24절기 한로 뜻 음식

24절기 한로 뜻, 한로 음식

완연한 가을이되면서 24절기도 이제 절반을 훌쩍 넘게 되었습니다. 추분을 넘어 상강 전 '한로' 인데요. 2018년 한로는 10월 8일 월요일입니다.

-24절기-

한로 날짜는 10월 8일로 한글날인 화요일(10월 9일) 전날인데요. 

[링크]한글날 공휴일 지정 유래 행사

한로란, 한로 뜻 그대로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말뜻 그대로 찬이슬이 맺힌다는 의미입니다. 한로는 세시명절인 중양절(重陽節 : 重九)과 비슷한 때입니다.

이렇다보니, 한로의 행사나 풍속은 중앙절의 민속행사와 겹치게되어 이렇다 할 '한로만을 위한' 행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로 전후로 음식을 만드는데요. 일반적으로 국화전(菊花煎)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며, 온갖 모임이나 놀이를 진행합니다.

한로 뜻 : '한로'라는 말은 '차가운(寒) 이슬(露)'이라는 뜻입니다.

한로의 풍속과 한로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옛 문헌을 보면, 한로의 풍습으로는 활짝 핀 국화를 이용해 국화전을 부치고, 국화술을 담갔으며, 붉은 색의 수유(茱萸) 열매를 머리에 꽂아 잡귀를 쫓았다고 합니다. 한로는 국화와 많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먹음직스러운 한로음식 국화전 -

또 다른 한로음식을 살펴보면, 조선 중기의 문신 신속(申洬)이 펴낸 <농가집성(農家集成)>과 이 책에 포함된 <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 등에 의하면, 한로와 상강에는 시절음식으로 추어탕(鰍魚湯)을 즐겼다고 합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해먹는 것인데요, 미꾸라지가 양기를 돕는다고 전해집니다.

한로는 한로 음식이나 풍습 말고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단풍의 시작인데요. 바쁜 농촌과는 달리 이 무렵엔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여 도회지에서는 크고 작은 모임으로 단풍 관광 길에 오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래는 2018년 단풍 시기에 대한 글입니다. 

[참조글]2018년 단풍절정시기 단풍명소

단풍은 아시다시피 '첫단풍'과 '단풍 절정시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만 20여가지의 단풍이 있어 첫 단풍부터 절정 시기 사이에 대부분 피고지고 하니 시시각각 변하는 단풍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한로 뜻'과 '한로 음식'을 알아보았는데요. 

요즘 하늘도 맑고 높아 한로 음식으로 막걸리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한로의 뜻 자체가 차가운 이슬이니.. 참이슬 한잔도 참 청명하니 맛있겠습니다. 한로음식으로 추어탕에 약주한잔 어떠신가요?

-아름다운 한로즈음의 가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