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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백로절기와 뜻, 백로 음식과 백로 인사말? 올해 벌초시기 언제?


2018년 24절기 백로는 2018.9.8일 오전 1:30 입니다. 처서가 지나고 백로가 찾아오는데요, 최근 태풍과 비소식이 많은 만큼 모두 건강하시고, 안전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백로는 24절기 중 하나로 처서와 추분 사이에 들며 통상적으로는 음력 8월, 양력 9월 9일경입니다. 태양의 황경이 165°에 올 때인데요.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납니다.


- 24절기 -


그래서 그런걸까요? 백로의 뜻은 '흰 이슬'이라는 뜻입니다. 흰 새 백로과가 아니라 흰 이슬이 백로의 뜻인 것이죠. 


- 백로는 백로(새)가 아닙니다 -


날씨와 더 연관이 깊습니다. 그렇습니다. 일교차에 주의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백로가 되면 추석이 다가와오고 추석이 다가와오면 '벌초 시기'임을 예상할 수 있죠.



벌초 시기와 함께 벌초에 대해 잠시 알아보면(벌초 뜻) 조상 묘의 풀을 베어 정리하는 풍속을 의미합니다. 금초(禁草)라고도 하는데요. 후손들의 정성을 표현하는 전통으로 과거에는 무덤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인식이 강했으며, 후손이 돌보지 않아 방치된 상태의 묘소는 골총이라 부릅니다. 



올해 추석 벌초 시기는? 벌초는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한 번씩 진행합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봄에는 한식, 가을에는 추석 무렵이죠. 한식과 추석 모두 전통적으로 성묘를 하는 명절이기 때문인데요, 



봄에 벌초할 때는 한식에 성묘와 함께 진행하는 사례도 많지만, 가을에는 추석 전 미리 벌초를 해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벌초 시기와 벌초 대행 비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도 이 무렵입니다. 


- 백로 보호장비/유의사항/안전용품 모자 장화 필수! -


보통 추석 벌초 시기는 음력 7월 15일 백중 무렵부터 음력 8월 15일 추석 전까지 행합니다. 음력 7월 가을이 시작하는 처서가 지나 벌초를 하면 풀이 다 자란 상태라 겨울 동안 묘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보통 처서와 추석의 사이에 진행하다보니 올해 벌초 시기는 이맘때 쯤인 9월 초중순이 되겠네요. 벌초할 때는 묘에 자란 잡풀을 베고 주변을 단정하게 정리합니다.



다시 백로로 넘어와볼까요? 백로의 뜻은 흰 이슬이지만 전통적으로 새와도 연관이 많기도 하였습니다. 옛 중국 사람들은 백로입기일(白露入氣日)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그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候)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하였습니다.


- 백로는 곡식이 익어가는 때이죠 -


-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


벌초의 풍습/속담으로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十里) 천석(千石)을 늘인다.’고 하면서 백로에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한다고 하네요. 또 백로 무렵이면 고된 여름 농사를 다 짓고 추수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므로 근친(覲親)을 간다고 합니다.



백로 음식으로는 포도가 유명하죠. 포도순절이 시작되는 백로입니다. 백로 인사말로 옛 어른들은 편지 첫머리에 "포도순절(葡萄旬節)에 기체만강하시고" 하는 구절을 잘 썼는데, 백로에서 추석까지 시절을 포도순절이라 했지요. 



그해 첫 포도를 따면 사당에 먼저 고한 다음 그 집 맏며느리가 한 송이를 통째로 먹어야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포도가 다산의 상징이라고 하네요. 



백로와 벌초시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백로 인사말 "포도순절(葡萄旬節)에 기체만강하시고"라고 인사드리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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